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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과학, 철학

무쓸모 지식 릴레이

by sh1tb1og 2024. 10. 31.

49일, 7주입니다. 그리고 한 주는 7일로 이루어져 있죠. 그런데 왜 한 주는 7일일까요? 그리고 왜 주말은 연달아 붙어있을까요? 한 주의 7일은 당시 태양계에 속한다고 여겨졌던 7개의 행성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주말의 배치는 19세기 영국에서 일요일은 종교 활동을 위한 날로만 사용됐는데, 오늘날까지 이 관습이 이어지고 있죠. 그런데 저같은 사람들이 일요일에 너무 편하게 쉬어서, 월요일에 일을 좆같이 하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때 공장주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근로자들에게 약간 더 여유를 주기 위해 토요일도 반나절을 쉬도록 결정하게 됐다고 해요. 그 외에 다른 이론들이 있는데 알아서 믿거나 말거나 시간 날 때 찾아 보셈.

 

시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인간이 이 지구에 살아온 것도 꽤 오래됐죠. 그동안 인간은 더 큰 두뇌를 갖게 되었지만, 시력은 왜 이렇게 나빠졌을까요? 잘 생각해보면 포식자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건 생존에 매우 불리할 텐데, 그런 결함 있는 시력을 만드는 유전자가 자연 선택을 통해 제거되어야 했던 게 아닐까요? 그런데 왜 진화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걸까요?

 
물론 늙어갈 수록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한 요소겠죠. 모든 질병이 그렇듯, 시력 저하는 주로 나이든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이때는 이미 그들이 진화적 관점 만렙을 찍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연 선택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는 거겠죠? 하지만 젊은 사람들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안경이나 렌즈를 필요로 하는데 말이죠.
 
그럼 진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정말로 진화가 왜 나쁜 시력을 해결하지 못했을까요? 우선, 조상들은 화면에서 작은 글자를 읽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원거리 시력 문제는 알빠노였을테고, 근시의 경우에도 이 상태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흔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 협력하며 서로를 돌봤던 것이죠. 지금은 문명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문자 그대로 진화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나쁜 시력을 가진 사람들의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하고 있는 겁니다. 만약 안경이 좆경이라고 생각 하신다면, 이제는 과학기술발전에 책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근데 아스카 키라라 안경짤을 보고도 좆경이라고 할 자신 있냐?
 
과학의 발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새끼로 인해 전 세계의 평균 기대 수명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좋은 일입니다. 우리는 값 싸게 의약품을 구할 수 있고, 버스처럼 비교적으로 안전한 교통수단이 늘어나며, 더 많은 종류의 백신과 여러가지 뭐시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평균 수명은 그렇게 많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예로, 사냥과 채집이 주요 수단이던 우가우가들은 정말 일찍 죽었겠죠? 죽고 통수치고 쑤시는 잔혹한 삶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어느 시점부터, 그니까 기근, 전염병, 전쟁을 피할 수 있었던 문명이 생기고난 후의 사람들은 꽤나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분명히 당시 의료수준은 여전히 좆박았을텐데 말이죠. 1994년의 한 연구에서는 기원전 100년 전후에 살았던 397명의 그리스인과 로마인을 조사했는데, 그 중 약 100명은 전투, 자살, 또는 다른 폭력적인 방식으로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피해간 사람들의 중위 나이는 실제로 72세였습니다. 신기하죠?
 
수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김상훈은 매일 욕 처먹으니 아마 999살까지 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비왜소땃쥐를 아시나요? 이 작은 동물의 분당 심박수는 835회를 기록합니다. 이는 인간의 심박수보다 10배 이상 빠른 수치이죠. 따라서 사비왜소땃쥐가 약 2년밖에 살지 못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북극고래가 있습니다. 이 고래의 수명은 약 200년인데, 심박수는 겨우 분당 10회에 불과합니다. 만약 김상훈의 심박수가 그 정도라면, 이미 예전에 뒤져서 돼지밥이 되었겠죠.
 
좋은 소식으론, 심박수가 뭐 어쨌든, 인간들은 심박수-사망 규칙을 따르지 않거든요. 겨우 영화 예고편을 보면서도 흥미롭거나 젖 흔들리는 장면에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게 인간 아닐까요?
 
예고편(trailer)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왜 영화를 본 후에 집에 와서 유튜브로 그 영화의 예고편을 또 보는 사람들 있지 않나요? 나만 그러노? 사실, 그게 바로 예고편이란 이름의 유래입니다. 예고편은 원래 영화가 끝난 후에 상영되었지만, 참을성 없는 사람들이 영화를 다 보고 그냥 나가버리는 바람에 효과가 없다고 여겨졌죠. 오늘날 예고편은 주로 미리보기로 알려져 있으며, 박스 오피스에서의 존재감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나는 "영화따위 보지 않아" 하신다면, 누군가 동전을 던지는 모습을 보는 건 어떠세요?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실제로 동전 던지는 결과는 50대 50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100원 동전의 경우, 앞면이 뒷면보다 약간 더 무겁기 때문에 중심이 앞면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뒷면이 나올 확률이 더 높습니다.
 
어쨌든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도 노예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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